슬기로운 직장생활을 꿈꾸며
힘들게 입사를 하지만
그 기쁨은 잠깐이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멋지게 회사를 박차고 나가는 상상을 하며
회사생활을 대부분 연명한다.
직장생활을 하면
부조리함만 보인다.
그리고 부조리함은 날마다
점점 눈덩이처럼 커진다.
참을 수 없게 커지면
사표를 써야 한다.
여기서만 나가면
모든게 해결될거 같은데
세상에 나오면
해결해야 할것들이 더 많고
또 다른
똑같은 직장생활이
기다리고 있다.
모든 게임의 룰은 같다.
선택은 내가 한다.
그리고
책임도 내가 오롯이 지기로 한다.
이쯤되면
도피보다는
궁극적인 해결책을
찾는게 더 현명하다.
나는 사실 감정의 노예였다.
#직장 생활 꿀팁
1.
일과 감정을 명확하게 분리해라.
사람마다 다 다르다.
그러나 대부분
일 때문에 힘들지는 않다.
일은 일이고, 일은 그냥 하면 된다.
단,
해도 안되는 일,
내가 능력이 부족하다면
일 때문에 힘들 수 있다.
이건 능력이 부족한 문제이기에
자기 개발로 이어져야 한다.
사회 초년생이 일을 잘 못한다면
남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배우면 된다.
배우고 익히고,
일하면 일은 끝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 생활은
대인관계, 사람 때문에 힘들다.
이 대인관계의 문제는 풀리지 않는
숙제가 된다.
내가 피하고 싶은 사람은
상대를 안 하면 되는데
직장에서는 그럴 수가 없다.
그게 비극의 시작이다.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직면하면
일에 감정이 들어가게 되고
그 순간
일은 하면 되는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살아 움직이는 감정의 덩어리로 변한다.
그러면 바로 감정의 노예로 접수된다.ㅋㅋ
그다음부터 일은
내가 상대할 감정의 대상이 된다.
사람을 걷어내고 일만 한다면
밤을 새우고, 먹지 않고, 일할 수 있다.
그래도 그렇게 힘들지 않다.
그리고 일은 깨끗하게 끝을 낼 수 있다.
시작과 끝이 있는 일은 그냥 하면 된다.
하지만 그 상사 때문에
그 동료 때문에
그 사람의 이러한 말 때문에
그 사람의 이러한 행동 때문에
일에 감정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똑같은 자리에서
매번 넘어지게 된다.
내가 지금 일 때문에 힘든 건지
대인관계, 사람으로 인한
나의 감정 때문에 힘든 건지
내 안에서 나와
잠시 밖에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자기 객관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나는 사실 분노조절장애 환자였다.
#직장 생활 꿀팁
2.
나의 반응 역치를 찾고, 빠르게 역치를 올려라.
(역치:반응하기 시작하는 최소한도의 자극의 세기)
사회 초년생, 신입사원
그 시절에는 역치가 없다.
ㅋㅋㅋ
이상한 거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에 즉각
매번 반응한다.
한마디로 신생아다.
배고프면 울고,
똥 싸면 울고,
조금만 불편해도 운다.
그게 나였다.
나 좀 봐달라고 매번 징징대는
신생아.ㅋㅋ
그런 시절이 있었다.
매번 이 사람 저 사람에게 휘둘리고
감정이 매번 앞서서
하루 종일 일을 한 건지
감정의 노예로 회사에서
하루를 보낸 건지..
일하는 시간과
감정에 휩싸여 보내는
시간이 비례하는
직장 생활
정말 피곤하다.
참 다행인 건
조금씩 나아진다는 것이다.
매번 반응하던 접점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그 지점에서
화가 나지 않는 나 자신. ᄏᄏ
조금씩 내가 반응하는 역치가
올라간다.
현명한 사람은 빠르게 올라가고,
설혹 현명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역치가 조금씩이라도
올라간다.
백 번, 열 번, 세 번, 한두 번
반응 횟수가 줄어들면서
나의 반응 역치는 자동으로 올라간다.
나의 사회생활 스킬이
자라고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비겁한 것 같고
타협하는 것 같고
당당하지 못한 것 같지만
아니다.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난 더 이상 매번 부딪치고,
피 흘리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어느새 점점 더
프로페션널(professional) 해지는 것이다.
난 점점 센스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난 조금씩 돈 주고도 못 배운다는
눈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신생아에서 조금씩 자라고 있다.
직장 생활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나는 얼마만큼 자랐을까?
어제보다 오늘
나의 역치가 더 올라갔을까?
역치의 레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의 역치가 조금씩이지만
올라가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것이다.
어제보다 난 직장 생활을 통해
조금 더 나은
내가 된 것이다.

기승전 내가 바로 문제였다.
#직장 생활 꿀팁
3.
상대방을 판단하고 평가하고
변화되길 바라지 말고 나를 변화시켜라.
직장 상사, 직장 동료,
일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
내 기준으로
너무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
회사가 아니라면
두 번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은
많은 사람들,
그들은
올라타고, 돌려까고, 비방하고,
모함하고, 얌체 같고,
거짓과 속임수가
때론 그들의 일상이 되기도 한다.
이익집단, 직장에는
그런 사람들만 모아놓은 거 같다.
나와 가치관이 다르고
불합리한 생각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매번 반응하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의 자녀이다.
엄마, 아빠가 몇 십 년 동안
바꾸려고 했으나 바뀌지 않은
혹은
더한 인성을 가진 부모를 가졌을 수도 있는
누군가의 남편이고 아내이다.
배우자가 죽도록 이미 이야기하고
바꾸려고 했으나 바뀌지 않은
혹은
더한 배우자와 코드가 맞아 잘 살고 있는
그런 사람들을
나와 맞지 않다고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있겠는가?
그 모습 그대로 그냥 받아들이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매번 상대의 인성에
불합리한 태도와 지시를
일과 엮지 말고
일과 분리하며
겉어낼 줄 알아야 한다.
인과응보는 사실이고,
뿌린 데로 거두는 것은 진리이다.
그건 조금 더 살아보면 매번 알게 된다.
진리는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굳이 눈앞에서 바로 확인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
직장 생활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직장 생활은 나의 인생 플랜에 전부가 아니다.
직장 생활은 롱런이다.
직장 생활은 나의 인생 플랜에 일부일 뿐이다.
나만의 레이스를 유지하면서
휘둘리지말고,
난 내 길을 묵묵히 가면 된다.
내가 바로 교만한 모질이였다.
#직장 생활 꿀팁
4.
나는 충분한 대가를 받고 일하고 있다.
겸손한 마음을 지켜라.
직장 생활이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일한 만큼 대우를 못 받고 있다는 생각,
나만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
나보다 못한 사람이 더 대우받고 잘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내가 얼마나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런대우를 받고 있다니??
이런 교만함이 생기는 순간
마음의 평정을 산산조각난다.
나는 지금 충분한 대우를 받고 있다.
일단 난 무상으로 일을 배우고 있다.
일단 난 무상으로 나의 경력을
이 회사를 통해 만들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내가 나의 커리어를 만드는 데
이 회사는 나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심지어 나에게 페이를 주고 있다.
매달 내가 한 일은 페이를 받고
정확히 상계처리가 된다.
내가 일하는 거에 비해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정년이 보장된 회사가 아닌 이상
빠른시간 안에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언제 나가라는 소리를 들을지 모른다.
ㅠㅠㅠ
내 경험으로 볼 때 회사는 그리
오래 기다려 주지는 않는다. ㅋㅋㅋ
내가 일하는 거에 비해
터무니 없이 대우를 못받고 있다면
눈으로 보이는 성과를 더 만들고
당당하게 요구하면 된다.
이런 명확한 경계가 없이
왠지 내가 받은 페이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억울함이 올라온다.
분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아니다.
정확히 내가 일한 만큼 받고 있다.
매번 새로운 일을 접하는 기회,
일을 배우는 수험료,
회사가 나의 커리어에 일조하는
비용까지
생각하면
내가 언제나 플러스로 더 많이 받고 있다.
내가 겸손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즐겁게 일할 수 있다.
회사는 결승점이 아니다.
나도 회사도 서로 윈윈하는 전략을 가지자.
결승점에서 이 회사에 있을지
다른 곳에서 꽃을 피울지
그건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 건
과정 과정마다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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